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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 봄이 끝나간다..
이번 주말에 비도 왔고, 이제 곧 있으면 더위가 찾아오겠지.
항상 겨울에서 봄이 오면서 꽃이 필 때 쯤이면, 설레는 마음이 있다.
그러다가 꽃이 질 때 쯤이면, 괜히 마음 한 켠이 우울해진다.
이런 마음이 나에게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설레는 마음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두렵게 느껴지는 마음인 것 같다.
최근에 한참 꽃들이 많이 폈을 때 자주 들었던 노래는 에릭남과 웬디가 부른 봄인가 봐.
가사 중 '어느새 스며들어 우릴 변화시킨 봄이 왔나봐'
그냥 이 가사가 너무 좋다.
그리고 새소년의 긴 꿈.
이 노래를 들으면 그냥 산뜻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콘서트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.
날씨 좋은 봄, 특히 해가 어중간하게 떠있을 쯤의 저녁과 낮의 애매한 경계일 때.
이어폰 넘어로 이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으면 바람이 내 피부를 따뜻하게 감싸주면서
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다.
마지막으로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.
그냥 요즘 내가 자주 듣는 노래.
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면, 노랫말에 담긴 그 마음이 너무 이쁘다.
요즘 내가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,
그냥 가사 하나하나가 말들이 너무 이쁘다.
이제 곧 있으면 진짜 봄이 끝나고 여름이 다가오겠지.
지난 겨울 동안은 스스로가 정말 게으르기도 하고, 많이 해이해졌었다.
다시 정신을 차리고, 앞으로 더욱 나아가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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